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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기도 /주일낮예배기도

사명자는 안식하기 전에 눈물로 견뎌야 하는 세월이 있습니다.

by 티스토리 사랑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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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자는 안식하기 전에 눈물로 견뎌야 하는 세월이 있습니다.​

[ 성구 ]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사 25:8下)



[ 내용 ]

한 때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우리나라로 귀순한 김만철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탈북자들이 귀순해도 그때만큼 크게 환대를 하고 많은 포상금을 주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는 귀순을 하면 몇 억씩 주던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서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혹시, “김만철 씨 가족은 좋겠네. 우리는 뼈 빠지게 평생 일해도 모을까 말까한 돈인데 한 번에 거머쥐다니. 참 복도 많아.” 하며 부러워하지는 않았는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이것과 비슷한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만일 이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헤아리셔서 그 사람처럼 살아보도록 허락하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저라면 “주님,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이대로가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귀순 가족이 누릴 수 있는 특권도 좋지만 그들이 감당해야할 위험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몇 억을 버는 것도 좋지만 그 가족이 우리나라에 내려왔던 과정들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삼엄한 경비를 따돌리고, 그야말로 몇 번씩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내려왔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노예들이 7년째 해방의 날을 맞이하는 심정도 이 가족들의 그것과 같지 않았을까요? 그들과 다른 종류의 눈물이지만 이스라엘의 종들은 6년의 세월 동안 많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 동안 무슨 기쁨이 있었겠습니까? 힘들게 농사를 지어 풍년이 들어도,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아도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의 소유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일한 보람도 없었고, 자신의 소유를 조금도 주장할 수 없었던, 좋은 주인을 만나면 다행이지만 불행히도 사악한 주인을 만났다면 정말 지옥 같은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날들, 그들이 해방의 날을 맞아 신분도 자유를 되찾고 율법을 따라 한 밑천 받아 나오지만 그 종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인의 영광을 위해 봉사하며 흘렸던 눈물의 나날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에게 종살이 7년째가 되는 그날은 기쁨과 회한이 교차하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세월은 한꺼번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일정한 속도로 초, 분, 시를 차곡차곡 모아가며 흐릅니다. 한 사람이 사명을 완수하는 것도 순식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해방의 날을 위해 눈물로 견디었던 종들처럼 고통스러운 연단의 과정들로 빼곡히 우리의 인생을 채워야 한 사명자와 그의 사명이 완성됩니다. 우리는 사명의 자리에서 고통을 당할 때, 이 종들에게 6년이라는 눈물의 세월이 있었음을 기억합시다.





[ 묵상 ]

어떤 일이 완성되는 것, 한 사람이 온전해지는 것에는 반드시 지불해야할 대가가 있습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의 길에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한 가지의 이유입니다.



[ 거룩한 삶을 위한 능력, 100일 교리 묵상: 은혜와 사명 - 부흥과개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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