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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종려 주일 대표 기도문 - 종려주일

티스토리 사랑 2025. 4.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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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일 대표기도문 - 종려주일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종려주일, 고난주간의 문턱에 선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찬란한 봄의 기운 속에 피어난 꽃과 푸르러지는 들판처럼,

우리의 심령도 주님의 은혜로 새로워지기를 소망하며 이 자리에 나아왔습니다.

주님,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외쳤던 그 감격스러운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드리는 찬양이 그날의 무리처럼, 겉으로는 환영하면서도

실상은 자기 기대와 욕망만을 앞세우는 얄팍한 믿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겸손히 나귀를 타시고, 영광보다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신 주님의 마음을

우리도 닮아가게 하소서.

세상은 높아지고 자 하나, 주님은 낮아지셨고,

사람들은 얻고 자 하나, 주님은 내어주셨으며,

우리는 편안함을 구하나, 주님은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주님, 고난주간을 앞둔 이 시기에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지 않게 하시며,

진정한 제자로서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일깨워 주소서.

​우리의 삶 속에 여전히 욕심과 자만, 다툼과 미움이 자리잡고 있다면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모두 내려놓게 하시고,

회개와 용서의 은혜로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시간도, 마음도, 삶의 자리도—주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며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이 땅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종려 가지를 흔들며 찬양하는 입술만 있지 않게 하시고,

고난의 예수를 따르는 실천적 사랑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갈라진 마음을 잇고, 상처입은 이들을 감싸 안으며,

정의와 평화의 길을 걷는 교회로 세워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들과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이 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청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세상의 소리가 너무 크고, 진리와 거짓이 혼재된 시대 속에서도

그들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순결한 귀와

주의 뜻을 좇아 살아갈 수 있는 분별력 있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많은 유혹과 방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때,

우리의 다음세대가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잠시 흔들리더라도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의 가치와 방향을 알려주시고,

겉모습보다 중심을 보시는 주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혜를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 위에 기름 부으시고,

담임목사님과 모든 사역자들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며,

말씀과 기도 위에 굳건히 세워진 교회 되게 하소서.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하시고,

다음세대와 장년 세대가 함께 믿음으로 하나 되어

주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병상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마음이 상하고 지친 자들을 위로해 주시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마다 주의 은혜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혼자 아파하고 외로워하는 이들 곁에 주님이 동행해 주시고,

우리가 그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손과 발이 되게 하소서.



끝으로, 이제 곧 맞이할 고난주간을 묵묵히 걸어가며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깨닫는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고난이 헛되지 않게, 우리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게 하시고,

부활의 기쁨을 향해 함께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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