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대표기도
죽은 듯이 보이는 고목에서 생명이 자라게 하시고, 꽁꽁 얼어 붙은 대지에도 생명이 움트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보며 지키는 사순절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할
때마다, 저주를 끊으시고 축복의문을 여신 십자가의 비밀을 하나씩 깨우쳐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더러운 탐욕과 시기와 분쟁과 거짓의 싹들이 우글거리고 있음을 자백합니다.
원수 된것을 하나로 회복케 하신 능력의 십자가로써 저희의 죄악을 사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 앞에 겸손히 서게 하소서.
헛된 영광을 버리게 하소서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이 찬양을 입에 달고 사는 저희입니다.
십자가를 지셔야 할 주님 앞에서 누가 더 큰자냐고 다투었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자기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자들임을 고백합니다. 사순절기간에 주님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헛된 영광을 추구하고 추한 모습을 드러낸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이 주님의 마음이건만 우리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배척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존중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헛된 영광을 구하기 때문임을 압니다.
자꾸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우리가 교만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할 곳에서 내가 영광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 참으로 귀하신 주님!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로 하여금 세례 요한처럼 자신은 쇠하고
주님이 흥하기를 원하는 심령으로 살게 하소서.
하늘의 영광과 권세를 분토만도 못한 것으로 여기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
주님의 눈이 십자가에서 처참한죽음 이후에 나타날 영광을 보셨던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 죽음 뒤에
감춰진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낮은 자의 행복을 알게 하시고, 자존심을 포기하는 가치를 알게 하시며,
고난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고난 앞에서도 당당하고 기뻐할 수 있게 하시,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당할 때 우리를 위해 준비된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게 하소서.
무덤에 갇히는 절망 뒤에 무덤 문이 열린는 희망이 있듯이 영적인 성장도 고난을 과정을 통해
무르익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이웃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꺼리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위해 당할 손해를 너끈히 감수하게 하옵소서.
매일 경험하는 인생의 고난도 앞으로 누리게 될 보상을 바라보며 영광으로 알게 하옵소서.
무덤문을 여시고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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