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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건강검진으로 6대 암조기 발견

모든 질병은 빨리 진단할수록 치료 예후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최근 각종 질환의 생존율, 치료 효과가 향상된 건 건강검진 수검률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건강검진에선 진찰과 상담, 진단검사, 병리검사, 영상의학검사 등을 통해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암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건강검진은 크게 건강보험공단이 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국가건강검진(일반검진)과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이 맞춤 형식으로 제공하는 민간검진으로 나뉜다.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드는 민간검진과 달리, 국가건강검진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국가건강검진에는 영유아 검진, 학생 검진, 국민건강보호법에 따른 검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검진, 암 검진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일반 성인이 국가건강검진에서 챙겨야 할 게 '6대 암 검진'이다. 6대 암에는 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이 포함된다.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를 받게 된다. 위내시경에선 식도·위·십이지장을 관찰하고, 병변이 발견될 경우 해당 조직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상복부 복통, 구토, 출혈, 소화불량, 상부위장관 X선 촬영상 이상소견 등이 있을 때 실시한다. 

만 50세 이상 성인은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진단은 우선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 사람에 한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한다. 하지만 50세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혈변·복통·빈혈 등 증상이 심하면 선제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국내 한 연구결과,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3% 낮았다. 

B형 간염 보균자 등 간암 고위험군인 사람은 6개월 주기로 간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맨눈으로 관찰될 때에는 이미 병기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가족력이 있거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 예방 또는 조기 진단에 신경써야 한다. 

폐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기간이 오래됐고 만 54세 이상인 성인은 2년 주기로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챙겨야 한다. 검사 결과 폐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됐다면 PET-CT, 조직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해 병기를 찾고 그에 맞는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여성이라면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으면 된다.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이 해당한다. 2년 주기로 유방초음파과 유방촬영술 등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된다.   

건강검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날에는 오후 8시 이후로는 금식하고 음주, 흡연, 과식, 과도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한편,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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