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일 대표기도문 - 종려주일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종려주일, 고난주간의 문턱에 선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찬란한 봄의 기운 속에 피어난 꽃과 푸르러지는 들판처럼, 우리의 심령도 주님의 은혜로 새로워지기를 소망하며 이 자리에 나아왔습니다. 주님,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외쳤던 그 감격스러운 날을 기념하는 종려주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드리는 찬양이 그날의 무리처럼, 겉으로는 환영하면서도 실상은 자기 기대와 욕망만을 앞세우는 얄팍한 믿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겸손히 나귀를 타시고, 영광보다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